[NYT] LA, 보스톤 등서 '클린업' 자원봉사 조명
미네소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거하기 위한 시위가 폭력과 약탈로 점쳐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기사는 보스톤에서 클린업 행사를 주도한 45세 시에라 로스버그씨(45)의 스토리로 시작하고 있다. 로스버그씨는 월요일을 눈을 떠 폭동들의 시위로 얼룩이 된 도시로 들어갔다. 보스톤 다운타운의 새벽 6시 30분, 주의사당 벽에 빨갛고 검은색 낙서들이 휘갈겨 있었다. 레스토랑들과 소매 상점들의 매장 유리는 산산조각 부셔졌다. 우체통들도 뒤집어져 있었다. 그러나 처참한 장면들보다 로스버스씨의 마음을 더 고통스럽게 한 것은 ‘파괴로 점철되고 종말을 고한 시위에 대한 슬픔의 감정이었다. 오전을 지나 오후 시간대로 접어드니 100명 이상이 이미 로스버그씨와 동참해 함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청소를 했다. 누군가는 페이스북에서 로스버그씨의 호소에 동참해 청소에 참여했고 일부 사람들은 즉석에서 바로 동참했다. 로스버그씨는 “’15분 정도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한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이나 청소를 함께 했다. 한 사람은 그의 지프 차량에서 뛰어나와 우리에게 피자 10판을 갖다줬다”고 말했다.
보스톤 뿐 아니라 LA, 산호세 등 시위가 격렬했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클린업 자원봉사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덴버에서 ‘클린업’ 행사를 개최한 ‘젊은 덴버 민주당원들’의 저스틴 샌도벌 회장(34)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위의 메시지가 ‘폭력’ 때문에 흐려질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1일 산호세의 샘 리카도 시장은 바켓과 대걸레, 청소 화약품들 등으로 이뤄진 클리닝 키트를 주민들에게 건내주며 본인 또한 직접 흥부한 시위대들이 벽에 그린 낙서들을 지우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시위 현장을 함께 청소하고 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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