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디오생방송 KCBU

오늘의 양식
5분대담
세미나
상담
공지 사항
뉴스
선교뉴스
신학
건강
IT 뉴스
2014.05.01 21:09

마지막 수업

조회 수 252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JDBS-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문법시간과 쓰기 시간 역사 시간이 지나갔다. 성당의

큰 시계가 12시를 알리고, 그와 동시에 훈련에서 돌아오는 프로이센 병사들

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그러자, 아멜 선생님은 갑자기 얼굴이 하얗

질려 탁자를 붙잡으며, “여러분, 여러분 나는나는하고 하고 할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리고, 칠판으로 돌아서서 분필로 아주 커다랗게 “Viva

La France!(프랑스 만세!)”하고 썼다.


이 글은 중고등학교 시절, 감명 깊게 읽은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 5.13~ 1897. 12. 16)의 월요이야기 중 마지막 수업, 끝 부분입니다. 이 단편 소설은 월요이야기 수록 글중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입니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보불전쟁) 이후

독일에 빼앗긴 알자스 로렌에 남아 있던 프랑스인들의 서러움을 자극했으며

프랑스 내에서는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들은 지난 416일 한국의 진도 앞바다에서 탑승객 477명이 탄 대형

카 페리형 여객선 세월호가 갑작스럽게 침몰했다는 뉴스와 더불어300여명

어린 학생들이 구출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실종되

었다는 소식을 갑자기 듣고 망치를 한 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리고, 정부가 3주째 계속 수색 중이지만 수색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후속 대

책을 보면 볼수록 우리 정부의 후진적인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는 것을 보

됩니다. 뉴스 생중계를 보면서 온 국민 모두가 ,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한탄과 자책감에 앞서 자괴감이 먼저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을 받은 것은 이 배의 주인이 기독교 이단인

기독교 복음 침례회라는 구원파 교주라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은 예전의 여

러 번의 재난사건과는 다르게 종교가 개입하고 있는 점입니다. 종교의 타락

부패가 어떠한 파장이 올지 심히 두렵습니다.


주님! 우리는 너무나도 안이하게 종교(?)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회개하고 늘 고백하면서 세상에 나가서 세상사는

방식대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교회 나와서는 우리는

주님을 믿는다고 또다시 고백하고 세상에 나가서는 세상 법칙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 늘 개미 쳇바퀴 돌듯 살았습니다. 가끔은, 우리 목사님들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믿음은 행함이 수반된다(

2:22)고 말씀하지만 대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나? 그 분들도 성도가 많이

오길 바라지. 세상에 나가서 어떻게 사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나(?)’ 하면서

지나쳐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들도 영혼 구원에만 관심을 두었지,

외에는 세상적인 경제, 경영방식대로 교회를 관리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의식

도 갖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순수하고 순결한 우리 목사님들을 우리들의

세상에서 사는 방식인 세상적인 잣대로 판단하고, 재단하다보니 우리 목사님

들까지 세상을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들 자신은 하나

님의 말씀을 공부하는데 게을러서 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기도도 자기와

계된 일 아니면 하지 않았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들의

부패와 타락의 전적인 책임을 우리 목사님들에게 돌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리들 자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설혹, 관심사가 되어도 자신

에게 피해있을까 관심 갖길 꺼려했습니다. 마치 더러운 오물을 만지기 싫어하

듯이 말입니다.


주님! 우리들은 부자가 되길 원했고 탐욕을 구했습니다.


우리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부자

되기 위해서 성경 말씀을 연구했고, 세상적인 방법을 다 동원하고 실행하

면서 주님께 간구하기 위해 새벽기도도 나가고 모든 집회도 다 참석했습니

. 그리고, 구역의 구역장, 기도를 잘하는 권사님, 안수집사님, 장로님들에게

중보기도도 부탁하면서, 기도문을 써서 목사님들에게도 부탁합니다. 마치 무

당에게 복채주면서 부탁하듯이 말입니다. 또한, 우리 목사님들도 구하라 그

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7:7)라는 말씀을 강조(?) 하면서, 계속 기도하

권면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들이 목사님들에게 요구하는 구약의 출애굽

32장에 나오는 아론의 금송아지 숭배가 연상됩니다.


우리 교회들은 믿음이 좋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복음인양 포장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 교회들은 기복신앙으로 성도들을 부자 만들겠

다고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끗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성경적 재정교

육도 깨끗한 부자, 거룩한 부자만드는 교육으로 오도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님과 세상() 둘 다 섬기겠다고 하는데, 실상 예수님은

온데간데없고, 금송아지만이 우리 교회들과 우리들 마음에 덩그란히 남아

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당이 굿판벌이고 푸닥거리하는 모습이나 진배없습니

. 그리고,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투기와 투자를 했습니까? 돈을 더 벌기 위

해서 거짓말과 위장을 죄책감도 없이 과감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세상 경제

학에서는, 경기 변동에 있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순환적으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우리들은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논리로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까? 우리들이 그렇게 하다 보니, 목사님들도 똑같이 교

회의 부를 쌓아 기도원 부지사고, 교회 건물을 중세 교회마냥 천문학적인 돈

으로 건축하지 않았습니까? 목사님들도, 우리들이 부자 되고 싶듯이 성공적

인 목회, 이왕이면 성도가 구름떼처럼 많은 대형교회를 하고 싶은 욕망을 갖

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부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나, 목사님들이 대형교회를

목표로 하는 욕망 즉, 우리들은 다 탐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위장하

위해 선교와 구제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 생색내기용으로 몇 푼 집어주고

만 것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주님! 우리는 부정직했습니다.


우리들은 매일의 삶 속에 거짓말이라는 부정직한 언행과 태도에 대해서 무

관심하거나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의식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사실,

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이 세상 풍조에 찌들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

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때로는, 직장생활이나 삶의 처

절한 경쟁상황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

이라는 신앙 자체가 올가미가 되기에 과감히 던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뇌물도 주기도 했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유

지하기 위해 로비도 했고 결탁도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자기 마음대

로 회사를 전횡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준 권한인 견제와 균형을 하지 않았

도와주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주주와 고객에게 상당한 손해를 끼

쳤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들은 경제 환란(IMF)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

도 했습니다. 이제는 한번 혼났기에 외부의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하고 있습

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는 제직이면서 교회의 중요한 의제를 결정하는 제직회

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참석했더라도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데도 방관하거

거수기 노릇만 했습니다. 그리고, 당회원이 되어서도 당회원이 무엇하는

지도 몰랐고, 당회원으로써 행사해야 할 권한을 포기하거나 방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교회가 정직하게 우리 주님만 섬길 수 있게 당회원으로

의사표명을 하고 견제와 균형을 했어야만 했었는데, 무조건 도와주기만

했었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 앞에 정직하게 예배 자로

써 삶을 살아야 했는데 살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들 모두가 300여명의 어린 생명을 죽였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예레미야5:1) 하나님이 찾으시는 깨어있는 단 한 사람의 리더만 있어도, 300여명의 학생이 살아날 수 있었을 턴데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깨어있는 리더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프랑스의 혼을 깨우기 위해 

 마지막 수업을 가르치던 아멜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Viva La France!(프랑

스 만세!)”를 외치며 프랑스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던 아멜 선생님!

분이 그립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수업을 가르쳤던 아멜 선생

님처럼 조국을 사랑하고 우리 구주 예수님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진정, 우리

그리스도인들 각자가 소속한 삶의 현장과 일터와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우리들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다시는 이런 죄들을 짓지 않기를 결단했으면 합니다. 리고, 날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자로써의 삶이 회복되어, 우리들은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를 증거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빛과 소금의 그리스도인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될 때, 사랑하는 우리 조국은 기본과 상식이 통하고 지켜지는 나라, 정직한 나라,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나라, 거룩함이 회복되고, 말씀의 진리가 살아있는 소망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 주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4/30/2014, 고 진규 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설을 보면서 file 2016.01.14 11174
35 카르타고의 교훈 (10) file 2015.02.19 19596
34 카르타고의 교훈(9) file 2015.02.02 19361
33 카르타고의 교훈(8) file 2015.01.15 20702
32 카르타고의 교훈(7) file 2015.01.15 20219
31 카르타고의 교훈(6) file 2014.12.19 17311
30 카르타고의 교훈(5) file 2014.10.01 18126
29 카르타고의 교훈(4) file 2014.10.01 17695
28 카르타고의 교훈(3) file 2014.09.23 20590
27 카르타고의 교훈(2) file 2014.08.09 18190
26 카르타고의 교훈(1) file 2014.08.08 18468
25 예수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은혜 file 2014.06.01 20272
24 세월호의 침몰과 빚 - 공포의 고리 file 2014.05.20 17432
» 마지막 수업 file 2014.05.01 25279
22 나는 아간과 같은 자입니다. file 2014.04.16 19227
21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사람!” file 2014.04.03 18090
20 잊지 말자, 감사하는 마음! file 2014.01.04 19845
19 넬슨 만델라, 용서와 화해 file 2013.12.12 21019
18 진정한 가치; 예수 그리스도! file 2013.11.27 18817
17 마음의 우상 file 2013.11.06 20600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OPTIONS
  • 전체 설정

    배경색 사용자 설정 :nonecolor
    배경 이미지 사용 유무
    • 배경이미지
    • NoImg
    배경 패턴 설정
    • NoImg
    • 회색불규칙가로라인
    • 회색배경
    • 아주 작은 점
    • 작은 점
    • 큰 점
    • 대각선 점
    • 불규칙 점
    • 아주 작은 바둑판
    • 작은 바둑판
    • 큰 바둑판
    • 작은 패턴 바둑판
    • 큰 패턴 바둑판
    • 아주 작은 세로선
    • 작은 세로선
    • 큰 세로선
    • 작은 대각선
    • 가는 물결 무늬
    • 부드러운 물결 무늬
    • 아주 가는 마름모 무늬
    • 가는 마름모 무늬
    • 작은 꽃무늬 A
    • 큰 꽃무늬 A
    • 작은 꽃무늬 B
    • 중간 꽃무늬 B
    • 큰 꽃무늬 B
    • 깃털 무늬
    • 체크 무늬
    • 큰 체크 무늬
    • 불규칙 타일 무늬
    • 마름모 타일 무늬
    • 회색 모직 무늬
    • 검은색 모직 무늬
    • 나무 무늬
    투명도 설정:
    • white0
    • white1
    • white2
    • white3
    • white4
    • white5
    • white6
    • white7
    • white8
    • white9
    • black0
    • black1
    • black2
    • black3
    • black4
    • black5
    • black6
    • black7
    • black8
    • black9
    본문 상단여백 본문 하단여백
    위젯 그림자색
  • 헤더 설정

    로그인창 컬러셋 :
    헤더 배경: nonecolor
    헤더 배경이미지
    메뉴 이미지
    활성화 메뉴 이미지
    메뉴바 배경:
    하위테두리:
    주메뉴의 폰트:
    주메뉴 포인트:
    하위 포인트:
  • 본문위젯설정

    본문 배경이미지
    본문 포인트색 :
    본문 제목색 :
    타이틀 폰트색 :
    기타폰트색 :
    이미지 날짜 배경색 :
    SUB 위젯 배경 이미지
    SUB 위젯 타이틀 이미지
    SUB 위젯 더보기
    CONTENT 위젯 배경 이미지
    CONTENT 위젯 타이틀 이미지
    CONTENT 위젯 더보기
    본문 위젯 칸나눔
    본문 감싸기 배경
  • 슬라이드 설정

    슬라이드의 넓이 높이 설정이 가능합니다만 테스트 구현은 하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드 사용 유무
    하위메뉴 투명이미지
    • white0
    • white1
    • white2
    • white3
    • white4
    • white5
    • white6
    • white7
    • white8
    • white9
    • black0
    • black1
    • black2
    • black3
    • black4
    • black5
    • black6
    • black7
    • black8
    • black9
    메인 슬라이드 배경색 설정 : nonecolor
    메인 슬라이드 테두리색 설정 :
    타이틀 배경 이미지
  • 로컬 메뉴 설정

    배경색 :
    하위 배경색 :
    타이틀 폰트 :
    활성 배경색 :
    폰트색 :
    활성 폰트색 :
    활성화된 메뉴 배경이미지
  • FOOTER 설정

    ======= 위젯형 풋터 =======
    위젯형 풋터 배경
    위젯형 풋터 배경
    풋터 위젯 더보기
    타이틀 색 :
    ======= 바형 풋터 =======
    바 배경색 :
    폰트색 :
    Copyright와 하단메뉴 폰트색 :
  • 좌우측배너 설정

    배경색 :
    테두리 :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