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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 11:51

카르타고의 교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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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BS-   문화사역팀

 

제국의 빛과 그림자()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며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

”(12:16-21,34)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우리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 더 나아가서는 국가에도 해당된

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펴보고 있는 카르타고도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열심히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여 세력을 확대하여 나갔습니다. 그런데 마르쿠스 포르키우스 카토(Marcus 

Porcius Cato, B.C 234~B.C 149)300여명이 참석하는 원로원들 앞에서 다른 주제로 연

설하다가도 항상 연설 말미에는 Delenda est Carthago! 카르타고는 멸망시켜야만 한다

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1, 2차 포에니전쟁에서 카르타고가 로마에 패배하

고서도 곧 바로 재기하는 그들의 경제적인 능력을 보고 무서움이 증오로 확대된 것입니다

카르타고가 대체 어떻게 경제적인 부를 축척했기에 로마로부터 증오의 대상을 넘어 저주의

, 패망의 길을 가게 되었나요?

  

첫째로, 카르타고인 들은 자신들의 조상인 페니키아인들이 본래부터 갖고 있던 천부적인 상

인 재능이 그들에게 있는데다가 경제적인 부가 계속 쌓이다 보니 교만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천부적인 상인 기질이 있기 때문에 상술이 교활하고 속임수에 강하다고 합니

. 그리고 매우 정직했다고 하는 사가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인들이 갖추어야할 임기응

변과 유연성 그리고 신뢰감의 모습과 태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실리 앞에서는 과

감하게 정직성을 버릴 만큼 이해타산이 밝은 카르타고인 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타민

족들로부터 이상하게 생각되었으며 기분 나쁜 집단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그리스인들은 그

들을 보고 카르타고인 들은 번성할 때는 냉혹하고 오만하며 일단 어려움에 빠지면 비굴해

진다든지 실로 가혹하고 신경질적인 민족으로, 지배자에 대해서는 순종하고 피지배자의 사

람에 대해서는 비정하며, 위험해지면 비겁해지다가 갑자기 흉포해지며 또한 판단이 안서면 

꼼짝도 않는다.”는 것이 그 예입니다. 거기에다가 그들은 주변의 가난한 국가들을 향해

떻게 하면 너희들처럼 가난하게 살 수 있느냐?”고 손가락질하며 멸시했다고 합니다.

   

카르타고인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들은 경제적인 부가 쌓이게 되면 교만해지면서 오

만불손한 기질과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업적인 기질과 태도가 경제적인 부

의 추구에만 이용될 때에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 더 나아가서는 사회, 국가에 까

지 큰 폐해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카르타고인 들이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다보니 점점 더 재물에 소망을 두게 됩니다.

   

카르타고인 들이 처음에는 1차적인 상품인 자주색으로 염색 가공한 직물과 유리제품, 목재 

등으로 수출하여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 부를 이용하여 비

옥한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땅을 구입하여 농업을 경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산성을 향

상하기 위해 과학적인 영농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노예들을 이용한 기업위주의 집단

농업(Plantation)과 농업 기술서(Mago가 저술한 32)의 발간 등으로 비약적으로 농업의 

생산력이 배가되어 무역과 더불어 경제적인 부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더 높

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지만 카르타고 인들이 더 많은 재

물을 벌기 위해 인간을 노예로 사용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

이 그들의 내면에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꿈인 

, , , 주석, 납을 찾아 지중해 서부지역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카르타고가 

제국주의적인 팽창정책으로 사르데냐, 히스파니아등의 침략으로 광산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 광산 채굴로 엄청난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그리스, 로마와의 전쟁도 피하

지 않습니다.

   

심지어 카르타고의 정치체제가 초기에는 왕정이었으나 경제적인 부에 관심을 두어 효율적

으로 국정을 관리하기 위해 귀족들 중심의 전형적인 과두정치체제로 전환합니다. 특히 국정

을 담당하는 귀족들이 상인들이었고 그들은 국내 농업을 중시하는 국내 중시파해외 진

출파로 갈라져 있어 항상 알력과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제적인 능력은 

탁월했지만 정치적 협상력이나 외교적인 처신에는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후에 카르타고가 

로마와의 세 차례 포에니 전쟁에서 세계적인 명장, 한니발(Hannibal, B.C 247~B.C 183)을 

갖고도 자국에 유리한 기회로 활용하지 못 했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능력 부족으로 종국에

는 자신의 유리한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망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세 번째로, 경제적인 부를 추구하다 보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르타고인 들의 관심은 오로지 국내 농업의 생산성과 해외 진출을 통한 경제적인 부의 추

구였습니다. 이들의 조상은 페니키아인들이었습니다. 페니키아인들의 이웃인 이스라엘 사람

들과 가까운 지역에 살면서 서로 물물 교류와 무역을 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존경

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오직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익 추구에만 관심이 있었고 이

것을 위해 종교가 필요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신앙적인 폐해로 멸망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 했습니다. 두로 왕 엣 바알은 그의 딸 이세벨을 아합과 정략결혼하게 했으며(왕상 

16:31) 이세벨은 두로의 우상을 들여와 이스라엘이 바알과 아세라 숭배에 빠지게 하였습

니다(왕상16:31-33)

   

카르타고인 들은 자신들의 조상인 페니키아인들로부터 종교를 물려받았습니다. 여러 세기 

동안 카르타고는 매년 두로로 대표단을 보내 멜카르트(Melqart)의 신전에서 희생을 바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신은 바알과 아세라 였습니다. 카르타고인 들이 믿는 종교의 특

징 중에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가장 악명이 높은 것은 자녀를 희생의 제물로 드리는 것이었

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B.C 310년에 카르타고가 공격을 받는 동안 카르타고 사람들은 바

알을 달래기 위해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200명 이상을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

는 그의 상급이로다”(127:3)는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들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양심을 거

부하면서 까지 카르타고인 들이 자신의 자식들을 희생 제물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한 행위였다고 애써 자위(自慰)하지만, 실상은

 그들이 했던 행위는 지극히 미신적이고 기복적이며 물질지상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내면에는 신까지도 자신의 안녕과 이익만을 위해 존재해야 되고 이

용하려는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카르타고인 들은 경제적인 부를 추구하다보니 교만하게 되어 이웃들을 돌아보기는커녕 오만

불손한 행동과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재물을 더 많이 벌려는 탐욕이 그들의 우상이 되

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적인 눈이 어두워 하나님을 찾지 않고 무관심했으며 오히

려 자기 자신의 자녀를 자기 자신을 위한 희생 제물로 바치는 물질지상주의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적인 부의 추구는 인간성을 마비시키게 됩니다. 선지자 이사야

는 가난한 서민들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는 부자들을 지탄하고 있습니

.(3:15) 아모스 선지자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으로 발로 밟는부자들의 

인간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2:7).

   

이처럼 인간성이 마비된 경제적동물(Economic Animal) 같은 카르타고인 들이 로마라는 거대

한 싱크 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마르쿠스 포르키우스 카토는 현실주의자답게 집요

하게 밀어 넣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나는 카르타고를 궤멸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 카르타고가 남긴 것은 단지 하나, ‘유서뿐이었습니다. 몸으로 써서 남긴 역사의 유언

거기에는 인간은 금전만을 위해 사는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이 선혈이 낭자한 채 쓰여 있

습니다.

 

(9/30/14 고 진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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