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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제가 살아 오면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추억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래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에 농촌에서 같이 살았던 삶입니다. 할머니께서는 일찍이 할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내시고, 외롭게 혼자의 몸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인고의 세월을 사셨습니다.

그 당시는 참 먹고 살기 힘든 어려운 시절이라 농촌 마을에 먹을 것이 없나 해서, 끼니를 걸은 걸인들이나, 살기 어려운 나병환자들이 자주 마을에 들리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할머니는 자신이 매끼 때마다 모아놓은, 긍휼미를 주시기도 하고, 배고프다고 하면, 저희 식구들이 먹는 식자재 즉, 밥그릇과 숟가락, 젓가락으로 정성스레 그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가족들이 싫어하고 위생상 안 좋으니, 제발, 밥상은 차려주지 마세요!라고 핀잔을 줌에도,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일을 계속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어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사니? 우리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야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저희 가족들의 핀잔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제 머리 속에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습은 마치 성경에서 나오는 가난한 과부가 연보궤에 두 렙돈(가장 작은 돈)을 넣는 것을 보시고 칭찬하시는, 예수님이 떠 오릅니다. 예수님은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21:3,4)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일까요?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바쳤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전부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것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헌금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선물인 예수님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주시는 자’가 되셨습니다. 값없이 먼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는, 자기의 가진 것을 값없이 먼저 드리고 나누는 마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그의 서신들을 통해, 우리들로 하여금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기자들 중 어느 누구보다도 감사에 대해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가 그의 서신에서 스물 세 번이나 썼던 이 말을 통하여 우리는 감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의 감사는 늘 하나님을 향해서만 드려졌고, 사람을 향한 감사도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그들의 성숙해짐과 사랑, 그리고 믿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고전1:4, 살전1:2)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선물을 주신 하나님보다 감사의 조건들인 선물을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의 조건들인 재물을 더 많이 소유하고,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고 있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마음과 더 나아가 그분을 갈망하는 마음까지 더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딤전6:17)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현실에서,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것들을 즐긴다는 것이 감사의 조건들인 그 선물만을 좋아하고 그것을 주신 분은 하나님 이시다. 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약속의 땅에서 풍성한 삶을 주시기 직 전에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8:11)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교인들에게 쓴 서신에서 감사는 범사에 모두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라고 하고 있습니다.(3:15,17)  바울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믿는 자들의 유익을 위해 일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살전5:18)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들은 감사하지도 않고, 오히려 불평, 불만을 하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염려와 근심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들이 자연스레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도저히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마음이 아파올 때, 또는, 재정적으로 부족할 때에도 우리가 감사하며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려울 때 감사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니엘은 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줄 알고도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6:10)와 같이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배속에 있는 동안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 서 말미암나이다 하니라(요나2:9)고 외쳤습니다. 이 사례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우리의 선과 그분의 영광을 이루게 하실 거라는 (8:28) 하나님의 약속과 어우러져 범사에 감사하게끔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버려두시지 않고, 동행하시기에 모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자연스런 응답입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영어는 Thank you입니다. 또한, 미국 달력의 대부분에는 1월이 국가가 지정한 감사의 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136:3)고 말씀하듯,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께 감사해야 되고,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주변에 허락하신 선물들을 의도적으로 의식하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하나님이 주신 선물에 대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1/2/14 진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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